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게 공격당하는 모든 선박에 이란 동결 자금으로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시점부터 추가 공지가 나올 때까지 선박, 화물, 또는 관련된 어떤 것에라도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미국이 보유·통제하고 있는 이란 자금으로 보상받을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양측의 종전 협상 당시 안건으로 올랐던 이란 동결 자금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자금'의 출처나 구체적 보상 방안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후속 협상 과정에서 전 세계에 동결된 이란 자금 1천억 달러(약 155조원) 가운데 카타르에 있는 60억 달러(약 9조원)를 인도주의 물품 구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란이 연 400억 달러(약 6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방침을 고수하면서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종전 MOU에 포함됐던 관련 논의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중동에 군사력을 집중하며 이란에 대한 추가 대응 가능성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올린 트루스소셜 글에서는 후티에도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만약 그들이 이런 일(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썼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