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열차 고장으로 인한 철도 사고와 운행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철도 차량 정비 전 주기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열차 고장 건수는 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한 탈선이나 화재 등 철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년 이상 운행한 노후 열차 비중이 53%에 달하면서 차량 성능 저하와 고장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한국철도공사, 교통안전공단 등과 협력해 열차 정비 전주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인프라를 선진화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고장 우려가 큰 노후 장치는 선제적으로 교체하고, 연간 2회 이상 동일 고장이 발생한 장치는 특별 관리한다. 또 부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맞춤형 정비를 시행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고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운전실 운행 정보 전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주행장치 발열 감지 시스템을 확대한다. 비상 시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에 대체 열차를 투입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 역에는 예비 열차를 배치한다. 또 탈선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장치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한 경우 원칙적으로 영업 운행을 금지한다.
주요 고장의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와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TF를 운영해 재발을 방지할 방침이다.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 원인을 분석하는 플랫폼도 개발해 보급될 예정이다.
정비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는 정비 환경이 취약한 차량기지는 시설을 개선하고, 전국 차량기지 간 정비 역량 격차를 해소해 전체 정비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기 심사 제도를 신설해 차량기지가 기준에 따른 체계를 유지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와 같은 추진 과제를 ‘철도안전종합시행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노후화, 기후변화, AI 기술 등 열차 운행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비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 중심의 정비 체계를 정착시키고 현장 대응 역량과 정비 기반을 혁신하여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철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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