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7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사퇴 의지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적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 주변에 계신 분들과 많이 의논을 해오던 차”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법사위에 출석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당론 추인과 사퇴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이 외국에 국익을 위해 일하러 가셨는데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사임은) 총리가 보완수사권 폐지를 발표하기 전부터 생각해왔다”며 “최근 수개월간 심각한 수면 장애 등 개인적인 문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사퇴 의사를 접은 게 아닌 것 같다’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예”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선관위 특검법 심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국힘 당론 발의안에 더해 백혜련 민주당 의원, 김은혜 국힘 의원 안까지 총 4건을 상정했다.
4개 법안은 수사 대상과 기간, 특검 규모 등에서 차이가 있다. 법사위는 이들 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해 본격적인 심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6건도 추가로 상정됐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선관위 특검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모두 처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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