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中 'DUV' 양산·창신메모리 상장·엔비디아 '순환금융' 우려…반도체주 약세-[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07-28 08:16  

中 'DUV' 양산·창신메모리 상장·엔비디아 '순환금융' 우려…반도체주 약세-[美증시 특징주]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상하이 소재 기업이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중국 최초로 국산 DUV 노광장비 양산에 들어갔다. 초기 생산 규모는 올해 5대 수준에 불과해 업계 1위 ASML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며 기술 완성도 역시 미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이 반도체 장비 자립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장비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중국발 경쟁 심화 우려와 자금 리스크가 동시에 불거졌다. 중국 대표 메모리 기업 창신메모리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466%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4,8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글로벌 D램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가 확산되었다. 여기에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데이터센터 사용과 관련해 2,500억 달러 규모의 지급 보증을 섰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이른바 '순환금융' 우려를 다시 제기했으며, 이에 영향받아 엔비디아 공급망 관련 종목과 메모리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디웨이브 퀀텀 (QBTS) AT&T (T)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은 대형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디웨이브 퀀텀은 미국 최대 통신사 AT&T와 양자컴퓨팅 기술 도입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T&T는 초기 테스트에서 디웨이브의 어닐링 양자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기존에 1시간가량 소요되던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15초 미만으로 240배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최적화뿐만 아니라 향후 디웨이브의 게이트 모델 양자 시스템을 양자 보안 및 통신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자컴퓨팅
월가 투자은행 벤치마크의 긍정적 분석도 상승세를 보탰다. 벤치마크는 양자컴퓨팅 업종 분석을 재개하며 기술 발전이 산업의 장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대표 종목들에 일제히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아이온큐 60달러, 디웨이브 퀀텀 30달러, 리게티 컴퓨팅 25달러로 각각 설정되었다. 이러한 호재로 디웨이브 퀀텀을 비롯해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등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 마감했다.

시놉시스 (SNPS)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시놉시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스커버리' 플랫폼에서 반도체 설계를 위한 자율형 AI 워크플로우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및 AMD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확대했다. 해당 플랫폼은 AI가 스스로 설계 결함을 분석해 오류 수정 시간을 최대 40% 단축해 주며, 복잡해진 차세대 AI 인프라용 반도체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호재가 반영되며 시놉시스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써클 (CRCL) IBM (IBM)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이 IBM으로부터 블록체인 관련 특허 약 1,000건을 인수했다. 이번 거래로 써클은 미국 내 최대 블록체인 특허 보유 기업으로 올라섰다. 써클은 확보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C, 결제 네트워크, 자체 블록체인 '아크', AI 에이전트용 금융 도구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추가적인 상업적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며, 소식이 전해진 후 써클과 IBM 두 종목의 주가는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팔란티어 (PLTR)
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팔란티어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200달러를 유지했다. 오펜하이머는 한국시간 8월 4일 새벽 실적 발표를 앞두고 팔란티어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회사의 기존 예상치 중간값인 7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71%에서 75% 이상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특히 미국 국토안보부 지출 확대와 중동 정세 영향으로 정부 부문 매출이 2분기 80% 초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으며, 호평 속에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리비안 (RIVN)
리비안은 파이퍼 샌들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파이퍼 샌들러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20달러로 올렸다. 유가 상승과 전기차 수요 회복세 속에서 리비안이 차량 인도 가이던스를 상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핵심 신차인 R2 SUV의 출시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최근 자금 조달을 통해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를 낮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리비안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베이커 휴즈 (BKR)
에너지 서비스 기업 베이커 휴즈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기대를 뛰어넘었으며, 2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05억 달러를 기록해 견조한 수요를 증명했다. 중동 지역의 혼란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간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 중간 수준 달성에 대한 자발적 확신도 유지되었다. 루이지애나 LNG 증설 프로젝트 대형 수주 확보와 함께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를 받쳤고, 베이커 휴즈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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