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이란 전쟁 6개월째..."여전히 오리무중"]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합동 공습을 벌인지 이제 6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멈추는 소강상태에 진입했고 또 오만의 중재로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지금까지 들어온 소식을 보면, 일단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단독으로 통제하지 않도록 오만이 자발적인 통행료를 징수할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말라카 해협의 사례를 모델로 삼고 있는데요.
말라카 해협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사이를 잇는 동남아시아의 핵심 해상 통로인데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또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중재국들의 노력으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와 관련해 이견을 좁히고 있고 양해각서 MOU를 되살리기 위한 중재안 타결이 임박했는데요.
다만 이란의 외무 차관이 호르무즈 항로의 통제권은 전적으로 이란 하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고요.
또 다른 방안으로 호르무즈 한쪽 방향은 이란이 반대 방향은 오만이 통행을 관리하는 방안을 오만 측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한편 어제 전해드린 대로 그레이엄 상원 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간밤 차례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는데요.
공개적인 회담이 아니어서 회담 결과는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백악관에서는 두 회담 모두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고요.
이스라엘 측은 회담에 앞서 승리와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잘 흘러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 등 건설이 제일 힘들고 가장 오래 걸리는 시설을 대거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와 기업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지 못하게 할 것이라 압박하고 있는데요.
또 홍해에서도 여전히 분쟁이 계속되고 있죠.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이 설정한 해상 봉쇄를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홍해에서도 위험이 고조되자 중국도 후티 반군과 접촉해 중국의 유조선들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다고 요청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주식, 2022년 이후 최악의 월간 매도세]
오늘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내리고 말았습니다.
4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MSCI 세계 반도체 지수는 이달 들어 16% 급락하고 있는데요.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28% 높은 수준이지만 이번 달 낙폭을 생각하면 2022년 이후 최악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오늘 반도체 기업들의 급락세는 어제와 연장선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특히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들의 자본 지출 규모를 주시하는 와중에 조그만 이슈 하나하나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어제 나왔던 엔비디아의 순환 금융에 대한 논란은 오늘도 이어지긴 했는데요.
미국 텍사스 주에 있는 대형 데이터 센터를 통째로 빌려서 이걸 다시 코어위브 같은 AI 클라우드 기업에게 임대를 내주려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장기 임대로 30년 동안 빌리게 된다면 최대 50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렇게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오히려 투자에 신중했던 애플이 어제는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했으며 오늘은 장중 시총이 5조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알파벳이나 아마존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설비 투자 비율은 연 매출 대비 34%에 달하지만 애플은 올해 예상 매출의 2.5% 수준에 불과한데요.
시장이 현재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자본 지출 이야기는 바로 지금 치고 올라오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과도 연관을 지을 수 있습니다.
["中 기업 자본 지출 우려 없어...적은 비용으로 업계 추월"]
어제 중국이 자체적으로 DUV 노광장비 양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까지 뒤흔들어 놨죠.
사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기술이 아직 성능 면에서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마켓워치 등 외신에서는 또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체적으로 반도체 생산의 핵심 장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이제, 최첨단 반도체 칩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고 또 중국 기업들은 훨씬 더 적은 자금으로 더 많은 것을 해내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건데요.
즉 훨씬 낮은 비용으로 기업의 자본 지출을 줄인 상태에서 업계 선두를 따라잡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현재 코스피 야간 선물이 낙폭을 줄여 내며 0.5% 하락에 그치고 있고요.
이번주에 나올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서는 또 어떤 부분이 시장의 이목을 이끌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메타 분기 실적발표 D-1]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엄청난 자본 지출에 대한 공포를 이겨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메타를 가장 우려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구글의 알파벳이 엄청난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그 불안감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 바 있죠.
이로 인해 현재 월가에서는 메타나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놀라운 실적 전망을 내놓더라도 비관론자들을 달래기 어려울 것이라 분석하고 있는데요.
도이치뱅크에서도 메타의 자본 지출이 상향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예상 매출은 602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7.2달러 또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8억 1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되는데요.
그래도 도이치뱅크에서는 메타가 뮤즈 등 AI 모델로 수익을 보고 있고 메타의 슈퍼 인텔리전스 연구소가 이제 본격적으로 생산 주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 남는 컴퓨팅 자원을 대여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이 부분도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향후 계획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는데 과연 내일 메타가 주가를 방어해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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