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10년 7개월만 개발 완료

배창학 기자

입력 2026-07-31 11:25  

양산 1호기, 9월 공군 인도 1600여회 비행 시험 무사고 세계 8번째 4.5세대 전투기 개발 2032년까지 총 120대 전력화
29일(수)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업장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 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KF-21 개발이 완료됐다.

이로써 KF-21 보라매는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국산 전투기가 됐다.

KF-21 개발이 완료된 것은 착수 지난 2015년 12월 체계 개발 사업이 추진된 지 약 10년 7개월 만이다. 양산 1호기는 오는 9월께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주요 정부 부처, 개발 참여 기관과 기업, 공동 개발 국가인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KF-21/IF-X(인도네시아형) 체계 개발 종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KF-21 개발은 기술진의 피와 땀 그리고 우리 기술력을 믿고 응원한 국민의 성원이 있어 달성한 위대한 성과"라며 "앞으로 KF-21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술 자립을 통한 자주국방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재증명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F-21은 2001년 8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국산 첨단 전투기 개발 선언을 계기로 추진된 사업이다. 2015년 12월 체계 개발에 착수했고 2021년 4월 KF-21 시제기에 이어 올해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됐다. 지난 5월에는 전투기 체계 개발의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전력화를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KF-21은 그간 총 6대의 시제기가 제작됐으며 지난 42개월 동안 총 1,600여 회의 고난도 개발 비행 시험을 단 1건의 사고 없이 무결점으로 완수했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것이 방사청의 설명이다.

KF-21 개발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자국산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됐다.

KF-21은 통합 전자전 체계를 갖춘 4.5세대 전투기다. 최대 속도 마하 1.81, 시속 2,200㎞, 항속 거리 2,900㎞, 무장 탑재량은 7.7t(톤) 등이다. 향후 성능 개량을 통해 스텔스 성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2028년까지 공군에 KF-21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인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32년까지 공대공뿐 아니라 공대지와 공대함 전투 역량을 확보한 후속 물량 80대를 추가로 생산해 총 120대의 KF-21을 넘긴다는 구상이다. KF-21은 이미 퇴역한 F-4와 곧 퇴역하는 F-5를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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