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전쟁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경제가 올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화를 사용하는 21개국의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시장 예상치(0.2%)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률이 1.0%에 달해 시장 예상치(0.5%)를 크게 상회했다.
올 1분기 성장률이 0%에 그쳤던 유로존이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와 정부 지출 확대가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이런 요인들이 이란 전쟁으로 초래된 높은 에너지 비용을 상쇄한 덕분이라고 짚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아일랜드였다.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3.9% 급증하며 유로존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리투아니아(1.7%)와 스웨덴(1.4%)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로존 '빅3'인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경제는 각각 0.2% 성장하는 데 그쳤다. 독일의 성장률은 전 분기(0.4%)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0.1%)는 웃돌았다.
스페인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0.7% 성장률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소비 지출 호조와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노동시장 편입, 관광 산업 회복, 유럽연합(EU) 자금의 대규모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오스트리아와 벨기에는 성장률 0%로 경기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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