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3년 연속 3%대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국 등과의 교역이 확대됐고, 대내적으로는 경공업 육성 정책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한국은행의 '2025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3.5%로 추정됐다. 지난 2022년 -0.2%을 기록한 뒤 2023년 3.1%, 2024년 3.7%에 이어 3년 연속 3%대 성장을 유지한 것이다.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모두 늘며 6.6%,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늘어 6.3% 성장했다. 농림어업 역시 양호한 기후여건에 따라 3.6%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서비스업도 러시아 관광객 증가 등으로 1.8% 성장했다.
북한의 지난해 대외교역 규모는 31억3천만달러로 전년(27억달러)에 비해 16% 늘었다. 수출은 4억7천만달러로 조제우모·가발, 완구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했고, 수입은 26억6천만달러로 의류, 동·식물성유지 등을 중심으로 13.9% 늘어났다.
서정석 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은 "실질 GDP 규모는 유엔 대북 경제 제재가 본격화된 2017년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러시아와의 경협 확대가 제조업부터 서비스업 이르기까지 북한 경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지방발전 20승(乘)10 정책'도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48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9.4% 늘었다. 우리나라 2,717조1천억원의 56분의 1 수준이다. 1인당 GNI도 187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9% 늘었지만 우리나라(5,257만원)의 2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