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2도에 "한국 맞나요"...월요일도 '치명적 폭염' 예고

입력 2026-08-02 18:18   수정 2026-08-02 18:27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사흘 연속 경신됐는데도 폭염의 기세는 여전하다.

월요일인 3일은 절기 입추(立秋)가 속한 주인데도 매우 무덥겠다.

2일 경남 양산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인 42.5도까지 올랐다. 경남을 중심으로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오후 5시 기준 일최고기온이 40도 이상을 기록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지점은 15곳에 달했다.

양산 외에도 밀양(최고기온 41.0도), 김해(40.7도), 의령(40.6도), 경주(40.3도), 진주(39.9도), 거창(38.4도), 함양(39.0도), 광양(38.9도), 강진(37.9도) 등에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 신기록이 나왔다.

부산(중구 부산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은 38.0도까지 올랐다. 이는 월을 고려하지 않으면 1904년 기상관측 이래 세 번째이며 8월 중에선 가장 기온이 높게 오른 것이다.

해발고도가 772m인 대관령조차 이날 기온이 32.4도까지 올라 폭염일 기준에 근접했다. 폭염일은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다.

현재 폭염특보는 전국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97%인 228곳에 내려져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양산, 김해, 창원, 밀양, 의령, 창녕, 진주, 보성, 여수, 광양, 함안, 합천중부, 합천남부, 경산, 사천, 대구중부, 달성남부, 순천, 고령, 하동북부, 산청북부, 함양중부, 거창남부, 광주동부에서 발표·발효된 상태다. 건강한 사람도 위협할 수 있는 더위가 닥친 것이다.

이같은 폭염은 당분간 쭉 이어지겠다. 3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23∼27도, 낮 최고기온이 32∼39도겠다.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37도, 인천 26도와 34도, 대전 25도와 37도, 광주·대구 26도와 39도, 울산 26도와 35도, 부산 27도와 35도다.

양산은 이날도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겠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더위와 관련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돌핀은 이날 오후 3시께 괌 북북동쪽 약 1천270㎞ 해상을 지나 서진 중이며 7일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0㎞ 해상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돌핀이 중국으로 상륙하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금 예상대로면 돌핀은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게 하면서 백두대간 서쪽 기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3일 늦은 오후와 저녁 사이 강원남부내륙과 충북북부에 소나기가 올 수 있다. 그러나 강수량이 5∼10㎜에 그쳐 더위가 가시진 않겠다.

3일 오후 강원을 제외한 전국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이겠다. 전남과 경남에서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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