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으로 특별한 지병이 없던 40대 남성이 목숨을 잃는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00여곳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108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1명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날 발생한 40대 사망자의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길가에서 이상 증세를 보여 신고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이 올해 5월 15일부터 가동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집계된 환자는 전날까지 누적 2,025명으로 불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16명이다. 여기에는 전날 숨진 40대 남성과 함께 지연 신고된 지난 1일 사망자 1명도 포함됐는데, 이 사망자는 부산에 거주하던 80대 남성으로 집에 있다가 응급실로 옮겨졌다.
지역별로는 전날 서울에서 18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경기 17명, 경남 12명, 경북 11명, 전남광주 8명, 인천·강원·충남에서 각 7명 순이었다.
올해 누적 환자를 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76.8%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32.9%로 세 명 중 한 명꼴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1.6%로 과반이었으며, 열사병 16.6%, 열경련 11.7%, 열실신 8.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25.6%), 논밭(14.1%), 길가(12.3%) 등 실외가 대부분이었지만, 실내 작업장(7.2%)·집(6.6%)·건물(2.5%) 등 실내에서 발생한 사례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 외출은 가급적 피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헐렁한 옷을 입고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가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갈증이 없더라도 물을 규칙적으로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해야 하며,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술이나 커피는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