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엔화 매수, 국채시장 보호 목적...효과 일시적일 것"]
지난 주말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오늘도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엔화 매수에 나선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양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이 나오면서 오늘도 엔 달러 환율이 장중 156엔 후반까지 내려오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정의 신호”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미국의 속내는 따로 있죠.
미국의 목적은 미국의 국채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인데요.
일본이 만약 엔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미 국채를 팔게 된다면 이는 당연히 달러를 불안정하게 만들고요.
가뜩이나 연일 오르고 있는 미국 국채금리를 더 오르게 만들 수 있으니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엔화를 매입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유로화를 팔아 엔화를 매입한 것을 두고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달러를 팔아 환율에 개입했다는 비판을 피하고자 했을텐데, 시장에서는 유로화를 팔아 엔화를 매수했으니 정확히 얼마나 개입한 것인지 알기 힘들다며 투명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는데요.
또 사실 엔화 약세를 일으킨 건 일본 정부의 엄청난 부채와 낮은 금리 또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양국의 공동 개입 효과는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오히려 미국의 개입으로 엔화에 대한 신뢰가 더 떨어지는 역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평가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래도 일본은행이 9월에 금리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이란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협상 최고조 압박]
오늘 또 국채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유가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어제 전해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철회하면서 양국의 협상 과정이 다시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이 이란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라며 오늘이나 내일 빠르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는데, 아직 이란 측에서는 "미국이 아닌 오만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하며 "미국이 먼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여전히 양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美 ISM 제조업 PMI 55.6...4년 2개월래 최고]
ISM에서 집계한 미국의 7월 제조업 PMI가 55.6으로 나오면서 2022년 5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되는 것이고 반대로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데요.
특히 생산 지수가 58.5로 오르면서 2021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또 고용 지수가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게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AI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활동 역시 활발해질 수 있었고 또 기업들이 관세나 중동 지역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주문을 앞당긴 점이 제조업의 강세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여전히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있고 납품의 지연까지 계속되는 건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미국의 국채금리가 꽤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켓워치에서는 이게 다 워시 의장의 큰 그림이었다, 금리 인상이라는 부담을 떠안지 않고 국채금리를 오르게 함으로써 긴축 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분석하는데요.
오히려 금리를 0.25%p 올렸더라면 국채 매도세는 약 650억 달러에 그쳤을텐데, 정치적인 부담을 피하면서도 이보다 2배에 달하는 1,150억 달러의 매도를 불러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손을 대지 않고 코를 푸는 격이라 표현하고 있는데요.
마침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연준의 몫이기 때문에 연준의 불확실한 소통 방식으로 시장에 주도권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라 결국 모든 게 워시의 전략이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AWS CEO "AI 잠재력 엄청 나...자본지출 상향 타당"]
오늘도 시장의 구원투수는 아마존이었습니다.
아마존 웹서비스 CEO가 "AI 사업의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말하면서 올해 자본 지출이 2천200억 달러로 상향된 이유를 분명히 밝혔는데요.
"이미 상당수의 인프라가 내년 말은 물론 2028년까지 예약된 상태이고 고객들과도 5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AI에 대한 수요 그리고 이에 따른 수익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자체 AI칩인 트레이니엄과 그래비톤 역시 수요가 굉장하다"고 언급했는데요.
"대신 칩을 직접 판매하는 게 아니라 칩이 탑재된 클라우드 용량을 대여하는 방식이고 당분간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AI가 여전히 엄청난 돈이 되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게 당연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니 그동안 주춤했던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주가가 오늘 빛을 발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여전히 중국의 AI 기술이 미국과 격차를 좁히고 있는 점은 월가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어제 알리바바가 가장 강력한 AI 모델이라고 강조하면서 큐원 3.8 맥스를 공개했는데요.
2조 4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추면서 문샷의 키미 K3와 비슷한 성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앤트로픽의 페이블 5 성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창신메모리는 차세대 저전력 D램까지 양산에 서두르고 있죠.
여기에 더해 당국의 지원을 받아 베이징에 추가로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그렇게 된다면 생산 능력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중국의 치고 올라오는 기술도 계속해서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