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40도 찍나…'입추'도 못 꺾는 찜통더위

입력 2026-08-05 18:00  

6일 전국 아침 최저 21∼27도·낮 최고 30∼39도 태풍 '돌핀' 중국 상륙 가능성 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의 온도계. (사진=연합뉴스)
가을 문턱인 절기 입추(立秋)를 하루 앞두고도 더위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0∼39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아침 최저 27도, 낮 최고 39도로 예상됐다. 서울(서울기상관측소 기준)에서 1907년 10월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기록한 39.6도이며, 그다음으로 높은 기록은 1994년 7월 24일의 38.4도다. '39도 예보'만으로도 기록적인 더위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 기상청의 최고기온 예보 평균 절대 오차가 약 1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서울에서 사상 초유의 40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외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인천 26도와 38도, 대전·광주 26도와 37도, 대구 26도와 36도, 울산·부산 26도와 33도다. 현재 수도권 30개 구역과 전남 광양 등 31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에는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7일도 아침 최저 22∼27도, 낮 최고 31∼39도로 6일과 비슷한 무더위가 예상된다.

주말에는 흐리고 비가 오는 지역이 생기면서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다. 8일은 아침 최저 22∼27도, 낮 최고 27∼36도, 9일은 21∼26도와 26∼34도로 예보됐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후로도 최소 광복절까지는 체감온도가 내륙 중심으로 35도 이상, 나머지 지역도 33도 이상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을 끝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13호 태풍 돌핀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돌핀은 5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940㎞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방향을 거의 바꾸지 않고 서진해 10일 오후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로는 일본·미국 등 관련국의 예측과도 큰 차이가 없다.

돌핀이 지나가면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재편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더위가 곧바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직 8월 상순으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가장 강한 시기여서, 기압계가 재편되더라도 우리나라가 여전히 그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6일에는 수도권과 충남, 전북, 전남의 오존 농도가 오후 들어 '나쁨' 수준으로 짙어지겠다. 제주해안에는 6일 밤부터 너울이 유입돼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올 것으로 보여 되도록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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