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율은 6년 넘게 한 자릿수…野 박성훈 "부실·회수관리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주택신용보증 구상채권 잔액이 지난 7월 2조8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과 비교하면 약 6년만에 배 이상 늘어났지만, 구상채권 회수율은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주금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구상채권 잔액은 2조8천178억원이다.
잔액은 2020년 말 1조3천160억원에서 2022년 말 1조2천11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3년 말 1조4천693억원, 2024년 말 1조9천198억원, 2025년 말 2조5천532억원으로 늘어났다.

7월 말 구상채권 잔액은 2020년 말 대비 114% 증가한 규모다.
주금공의 구상채권은 공사가 고객의 전세자금대출이나 주택보증 대출 원리금을 금융기관에 대신 갚아준 뒤 채무자에게 돌려받을 권리가 생긴 채권을 말한다.
새로 발생한 구상채권 규모도 크게 늘었다.
연간 구상채권 발생액은 2020년 2천488억원에서 2022년 3천168억원, 2023년 5천891억원, 2024년 8천579억원, 2025년 1조1천851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과 비교해 약 4.8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7월 구상채권 발생액은 5천431억원으로, 2025년 연간 발생액의 45%를 넘어섰다.
구상채권 규모가 늘고 있지만, 회수율은 6년 넘게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2020년 8.14%에서 2021년 6.79%, 2022년 6.54%, 2023년 6.41%, 2024년 6.86% 등 4년 넘게 6%대에 머물렀고, 2025년 7.34%, 올해 7월은 8.55%였다.
회수 가능성이 낮아 상각 처리한 금액도 증가했다.
구상채권 상각금액은 2020년 1천436억원에서 2025년 3천238억원으로 약 2.3배로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상각 금액은 1천48억원으로, 지난해 상각금액의 32.4%에 해당한다.
박성훈 의원은 "공적보증이 확대되고 있지만 사고 뒤 받아내지 못한 돈은 누적되고 있고, 회수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라며 "보증 공급 실적에만 매달리지 말고 부실 예방부터 구상권 회수까지 사후관리 체계를 촘촘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ed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