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호황과 실적 개선, 주가 상승 등의 호재에 힘입어 '삼전닉스' 소액주주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 기업의 총발생 주식 각각 66.24%, 67.98%를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국민주' 삼성전자의 경우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주주인 걸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797만1,242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약 292만명 늘었다.
특히 6개월 전인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소액주주 수는 약 377만명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는 삼전 주가 반등 국면에서 일부 개인투자자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2025년 말 기준 소액주주(419만5,927명)가 1년 사이 약 100만명 이탈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24년 하반기 삼성전자 보통주 평균 주가는 7월 8만4,383원에서 12월 5만4,035원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2025년에는 '10만전자'를 넘기는 등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12월 보통주 최고가는 11만9,900원으로 2024년 12월 최고가 5만6,100원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즉, 주가 하락기에 유입됐던 개인투자자 일부가 주가 반등 국면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소액주주 수가 감소했던 것이다.
하지만 올들어 다시 소액주주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주가 상승 과정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기존 투자자도 있었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과 국내 증시 활황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국민주' 반열에 올랐다. 올해 6월 말 기준 소액주주는 346만1,526명으로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 278만명 가까이 늘었다.
1년 만에 소액주주가 5배 이상 늘며 '300만 주주'를 돌파한 국민주에 등극한 것이다.
두 기업은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어서 소액주주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지 주목된다.
두 기업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8월 현재(14일 종가) 삼성전자 129%, SK하이닉스 15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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