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관세 협상에 참여해온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전격 경질됐다. 미국 무역법 301조와 쿠팡 관련 통상 현안 등 대미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무 협상의 핵심 사령탑이 갑자기 교체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여 본부장이 직권면직됐다"며 "전날 인사혁신처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는 미국 무역법 301조, 쿠팡 이슈 등 대미 통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 본부장은 그동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비롯해 비관세 장벽 등 주요 대미 통상 현안의 실무 대응을 맡아왔다.
여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부 통상정책국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기용돼 대미 통상 협상을 이끌었다.
최근까지도 대미 통상 업무를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면담하는 등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다만 여 본부장의 직권면직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사권자의 결정이라 구체적인 배경은 알지 못한다"며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산업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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