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씨 유족 "국가배상 검토"...글 올렸다 논란에 '삭제'

입력 2026-08-25 07:11  

장미란씨 유족 "국가배상 검토"...글 올렸다 논란에 '삭제'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씨(37)로 추정되는 시신이 104일 만에 발견된 가운데 유족이 경찰의 초기 대응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24일 장씨의 사촌동생 A씨는 자신의 SNS에 “오늘 실종됐던 저희 언니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가족들은 당시 제대로 된 수색이 계속됐다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은 없었는지, 왜 수색 도중 사건이 종결됐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적었다.

A씨는 “현재 국가배상청구를 포함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가배상, 경찰의 직무유기, 위법한 공권력 행사, 실종 사건 대응 분야에 경험이 있는 변호사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글은 삭제됐다. A씨는 다시 글을 올려 수색을 한 경찰과 해경,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모든 경찰이 부패한 것도, 모든 경찰이 무능한 것도 아니다”며 “실종자를 찾느라 고생하신 많은 경찰관과 해경, 관계자분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비난과 억측, 연관 없는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째인 이날 오전 10시46분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정밀감식을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장씨에 대한 최초 실종 신고는 지난 5월15일 접수됐지만, 당시 사건을 맡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신고 약 2시간30분 만에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된 장씨 관련 관리 자료도 함께 삭제됐다.

가족이 약 두 달 뒤 서울 노원경찰서에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까지 이 경찰관 혼자 종결 처리한 실종 신고가 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다른 실종 신고도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했는지 전수조사 중이다.

(사진=가족 제공)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