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잘 한 보험업계…본업 손익은 엇갈려

박승완 기자

입력 2026-08-27 06:00  

생보사 보험손익 6,850억 감소…손보사는 5,310억 증가

상반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손익의 경우 생명보험회사들은 전년 대비 악화한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52개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9조 13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 366억 원(13.0%) 증가했다. 업권별로 나눠보면 22개 생보사는 17.7%, 30개 손보사는 9.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생보사들의 순이익은 3조 9,254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와 배당, 금융자산처분 및 평가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개선(9,126억 원)됐으나, 손실부담비용과 예실차손실로 보험손익은 6,850억 원 줄어들었다.

손보사의 5조 884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금융자산처분과 평가익 등으로 투자손익(2,557억 원)이 늘었고, 손실계약 환입 및 일반보험 손익증가 등으로 보험손익 역시 5,310억 원 개선됐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총 134조 9,348억 원으로 2025년 상반기와 비교해 10조 5,525억 원(8.5%) 증가했다. 생보사는 65조 2,045억 원, 손보사는 69조 7,303억 원으로 각각 8.4%, 8.6% 증가했다.

상품 별로 살펴보면 생보사에서는 보장성(+10.8%)?변액보험(+3.9%)?퇴직연금(+18.4%) 등은 늘어난 반면, 저축성보험(-1.3%)은 줄어들었다. 손보사는 장기(+5.8%)?자동차(+4.3%)·일반(+8.2%)은 물론 퇴직연금(+24.1%)까지 전 부분에서 증가했다.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28%, 8.52%로 1년 전 대비 각각 0.04%포인트, 2.75%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은 1,467.9조 원, 총부채는 1,213.3조 원으로 9.2%, 3.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투자손익 등이 크게 개선되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부자산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험부채 감소 및 주식 가치 상승 등으로 총자본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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