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통풍 환자가 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통풍은 몸속 노폐물인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목과 무릎 등 관절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정도로 큰 고통이 수반된다.
통풍의 주된 발병 요인은 퓨린이다. 술과 기름진 음식, 해산물 등에 다량 포함된 퓨린은 대사 과정을 거친 후 체내에 요산으로 남는다. 이 요산이 축적되면서 통풍을 유발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퓨린이 포함된 음식 섭취가 늘면서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올해 4조 5천억원에서 2034년 7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풍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는 두 가지 기전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고, 다른 하나는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이다.
대표적인 생성 억제제로는 페북소스타트가 있고, 배출 촉진제로는 벤즈브로마론이 있다. 하지만 벤즈브로마론은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전재범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지금은 페북소스타트를 많이 쓰는 추세"라며 "벤즈브로마론은 콩팥에 대한 부작용 등이 있어 이차 치료제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 '최고 신약' 도전...LG화학은 '속도 조절'

JW중외제약은 벤즈브로마론의 부작용을 개선한 요산 배출 촉진제 '에파미뉴라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파미뉴라드 6mg의 혈청 요산 6mg/dL 미만 달성률은 50.0%로, 대조군인 페북소스타트 40mg보다 12%가량 높았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페북소스타트와 큰 차이가 없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불가피하게 요산 생성 억제제를 처방받던 환자들에게 배출 촉진제 처방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기존 요산 배출 촉진제에 비해서도 안전성이나 간독성 측면에서 훨씬 낫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2027년 국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파미뉴라드의 신약허가신청(NDA)을 진행하고 향후 해외 기술 수출 또한 추진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요산 생성 억제제 '티굴릭소스타드' 개발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상업성을 이유로 지난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중단했다.
현재는 티굴릭소스타드를 도입한 이노벤트 바이오사이언스가 중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 3상 결과가 잘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임상을 재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