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반도체 관세 만지작..."고강도 관세 검토"]
미국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적 있으나 기업들의 반발로 제대로 실행되지는 않았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반도체 칩 뿐만 아니라 반도체를 탑재한 서버나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까지 관세 대상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보도한 폴리티코는 미국은 현재 최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대만이나 한국에서 수입하는 등 아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인데, 여기에 관세가 더해진다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건설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건설 속도까지 느려지고 일부 투자 계획은 무산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이 AI패권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나다는 뜻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SK하이닉스는 오늘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차세대 HBM 공장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내후년까지 패키징이 이뤄지는 클린룸을 완공해 이듬해인 2029년부터 HBM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다시 말해, 지금까지 미국에서 만들어진 적이 없었던 HBM이 우리나라 기업에 의해 최초로 생산되는 것입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만든 HBM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하이닉스는 미국 안에서 첨단 메모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곽노정 최고 경영자는 메모리 칩 공급 부족이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AI에 대한 수요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었고, 100% 범용 제품을 만들어 생산량을 조절하기 힘들었지만, 현재는 다르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제 부분 맞춤형 또는 완전 맞춤형 제품으로 바뀌는 추세라 AI에 대한 수요를 더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또, 경기가 안 좋아지거나 또 AI 거품론이 부각되더라도 메모리 칩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전력과 용수, 지원금, 인력 등 충분한 인프라와 자원이 공급되는 지역이라면 어디든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에게 AI와 관련한 좋은 소식을 더 전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블룸버그와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현재 하이닉스는 일본 키옥시아에 꽤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죠.
정해진 계획은 없지만, 고객과 공급사를 위해 낸드 시장을 함께 발전시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미국의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의 IPO 가능성도 계속 검토 중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 인수 추진"]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를 13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습니다.
허깅페이스는 지금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해킹한 기업으로 소식이 많이 나오고 있는 기업 중 하나죠.
이 기업에 대해 다시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전 세계 개발자, 연구자, 기업들이 자신들이 만든 AI 모델과 데이터를 자유롭게 올려 공유하도록 판을 깔아 준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앱스토어처럼 누구나 AI 관련 모델을 올리고 유통할 수 있는 건데요.
다시 돌아와 인수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수가 성사된다면, 엔비디아는 'AI 모델계의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허깅페이스를 소유함으로써 이제 하드웨어를 넘어 AI의 유통망을 손에 넣게 되는 것이고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칩을 만드는 가운데, 오픈소스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을 많이 양성할수록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 엔비디아가 가지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용량을 이용해 개발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으니, 클라우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다시 나설 수 있는데요.
허깅페이스의 연간 매출이 최근 약 1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되고 있는데,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를 인수하는데 130억 달러를 지불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이겠죠.
블룸버그에서는 "이 인수가 성사된다면 엔비디아가 'AI 왕좌'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과연 엔비디아의 사업 영역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美·이란 전쟁 '벌써 반년'..."트럼프, 사실상 6월 MOU 폐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규모로 공습한 지 반 년이 흐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과 달리 이란과의 전쟁은 벌써 6개월이 흘렀고 미국 안에서는 국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지만 종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월에 체결했던 이란과의 양해각서 MOU 조건으로는 돌아갈 뜻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지난 6월에 이란을 향한 제재를 완화해 주면서 종전 협상에 들어가려 했으나, 이제는 이란에게 양보할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오늘 온타리오 호의 이름을 아메리카 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도 이란과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현재 이란과 만나거나 협상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고 미국이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어제는 또 이란의 안보 수장 격인 최고 국가 안보회의 사무총장과 중재국 카타르의 외무장관이 회담을 진행했는데, 이란 측에서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어떤 침략 행위라도 감행한다면, 미국 역사에 남을 만한 재앙을 가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정유사들을 만나 휘발유 가격을 인하하라고 압박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일 텐데, 앞으로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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