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ETF

브렌트유, 90달러 돌파…군사 충돌 우려↑ [글로벌 머니플로우]

입력 2026-09-01 07:17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 상승했지만, 유가와 금리 상승이 증시 전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3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한숨 돌리는가 싶던 유가가 다시 5% 가량 고개를 들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를 막기 위해 기뢰가 장착된 로켓을 발사하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라라크섬에 있는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군사 작전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경제적 고립에 집중하겠다며 공격 중단을 지시한 지 한 달 만입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타격 가능성을 열어두고, 악시오스도 “미군이 이란의 레이더와 미사일 시설을 주기적으로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는 등 군사적 충돌 우려가 감지되는 가운데 경제적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앞으로 매주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2차 제재를 발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시선은 이란산 원유의 대거 수입해가던 중국으로도 향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대규모 석유 거래에 대한 이야기도 미국이 원유 통제권을 쥐면서 서반구의 에너지 패권을 확실히 틀어쥐고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습니다. 간밤 베선트 재무장관 역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을 직접 만나 모든 제재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압박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의 과잉 생산을 지적하며 G20 회원국들에게도 중국과의 무역 판을 아예 새로 짜라고 요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을 대규모 전면전보다는 제한적인 타격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경제적 고립 작전과 국지적 군사 타격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잠시 소강 상태였던 긴장이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미 국채 금리는 오늘도 중장기물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워시 의장의 발언 여진이 이어지고,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됐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치솟는 국채 금리와 부채 부담에 대해 "이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바로 성장을 통해 부채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국채시장에 대해서 "워시 의장과 같은 시각을 공유하고 있고 미 국채가 주요국 중 가장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고 엔화 가치는 한때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베선트 재무장관은 달러엔 환율이 160엔선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해 "상당히 잘 통제되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와 일본 은행이 엔화 강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재차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일차로 달러당 161엔부터 주시할 필요가 있고 163엔 근처에서는 시장 개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금리 인상론이 힘을 받자 오늘도 비트코인과 금값은 소폭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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