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급락' 개미 충격 만회했다…강력 수주 모멘텀에 '급등'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9-01 10:09   수정 2026-09-01 10:41

SK이노, SK온 1.5조 배터리셀 수주 호재 SKIET 흡수합병 뒤 11% 급락 시세 회복
지난 3월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관람객들이 SK온의 전기차용 '액침 냉각' 배터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경DB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셀 수주 소식에 강세다.

1일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1만400원(8.29%) 오른 13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 이상 뛰어올라 13만8,500원을 터치했다.

전체 업종 가운데 '에너지'가 SK이노베이션 강세에 힘입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다.

SK온은 지난달 27일 미국 ESS 제조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온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이는 SK온이 올해 미국 시장에서 처음 따낸 대규모 배터리 셀 수주로 업계에서는 공급계약 규모를 약 1조5천억원으로 추산한다.

SK온은 이와 별도로 연내 네오볼타 파워와 9GWh 규모의 추가 협력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추가 계약까지 성사되면 양사의 협력 규모는 총 18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SK온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전망치)를 20GWh로 제시했는데 이번 계약으로 목표치의 45%를 채웠고, 연내 추가로 추진하는 9GWh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수주 목표 대부분을 달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찬물을 끼얹었던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합병에 대한 실망감을 조금은 덜어내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계약만으로 SK온과 SKIET 지원에 대한 시장의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도 "미국 ESS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5일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IET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는데 다음 날인 26일 주가가 11.04% 급락한 바 있다.

이후 27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반등 시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 8.04% 급등에 이어 2거래일 동안에만 20% 가까이 상승, 급락 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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