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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쌩쌩' 터널 안에서 웨딩 촬영 논란…알고 보니 사실 아니었다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9-01 11:11   수정 2026-09-02 10:02

차 '쌩쌩' 터널 안에서 웨딩 촬영 논란…알고 보니 사실 아니었다

남산터널 '웨딩촬영' 논란…차량 고장으로 확인 지인 "졸업식 이동 중 고장…안전 조치한 것

서울 남산3호터널에서 예비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차선을 막고 웨딩 촬영을 했다는 사진이 확산하며 '민폐 촬영' 논란이 일었지만, 실제로는 이동 중 차량이 고장 나 터널에 멈춰 섰다는 반박이 나왔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남산3호터널 내부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남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을 공개한 A씨는 "차선 하나를 막아두고 터널에서 웨딩 촬영하는 정신 나간 예비부부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삼각뿔이 세워져 있길래 사고가 난 줄 알았는데 촬영을 위해 차량을 세워놓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2차선 터널의 한 차로에 흰색 차량이 정차해 있고, 차량 뒤에는 통행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삼각뿔이 설치돼 있다. 터널 벽면 쪽에는 흰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성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도 담겼다.

A씨는 별도의 도로 점용 허가 없이 차선을 막고 촬영했다면 도로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터널 내부는 정차·주차가 금지되는 장소인 만큼 촬영을 위해 차량을 세웠다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러면서 A씨는 "나라가 미쳐 돌아가는 건지, 똑같은 것들끼리 만나서 둘이 평생 헤어지지 말고 애는 낳지 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이 확산하자 누리꾼들도 "차가 퍼진 게 아니고 정말 저기서 사진을 찍은 거냐?", "역대급 민폐 커플이다", "차가 옆에서 달리는데 무섭지도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사진 속 인물들의 지인이라고 밝힌 사람이 SNS에 당시 상황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이 지인은 사진 속 남녀가 웨딩 촬영을 위해 터널에 차량을 세운 것이 아니라 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차량이 갑자기 고장 나 멈춰 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일행이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삼각뿔을 설치하고 수신호를 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관련 사진과 웨딩 촬영을 주장한 최초 글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 =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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