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이뮨텍, 반려동물 면역 분석 시스템 박셀바이오와 공급계약

김수진 기자

입력 2026-09-03 13:57  

메타이뮨텍, 반려동물 면역 분석 시스템 박셀바이오와 공급계약



메타이뮨텍이 자체 개발 반려동물 면역기능 분석 시스템 ‘Cellytics Pet Immunity(CPI)’의 공급계약을 박셀바이오와 체결, 본격 상용화에 들어간다.

회사는 박셀바이오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반려동물의 면역치료 전후 상태 변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면역 모니터링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설명이다.

CPI는 반려견의 말초혈액에서 선천면역과 적응면역을 담당하는 주요 면역세포의 구성과 활성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혈액검사가 주로 혈구 수나 생화학적 지표를 측정하는 것과 달리, CPI는 면역세포의 기능적 활성 상태를 분석함으로써 개체의 면역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CPI에는 메타이뮨텍의 핵심 원천기술인 LSIT(Lens-free Shadow Imaging Technology)가 적용됐다. LSIT는 광학렌즈 대신 디지털 인라인 홀로그래피 방식으로 세포 이미지를 획득하고, 세포의 형태학적 변화를 정량화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유세포분석기와 같은 고가의 광학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현장에서 신속하고 간편하게 면역세포를 분석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메타이뮨텍은 CPI의 연구·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중이다.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과 협력해 정상견 검체를 기반으로 면역세포 활성도 참고구간을 구축하고 검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전문 동물의료기관과 암환견을 대상으로 면역세포 활성도와 임상 상태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항암, 면역치료 전후 면역상태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동일한 질환을 가진 반려견이라도 개체별 면역상태와 치료 반응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면역세포의 구성과 활성도 변화를 정량적으로 추적함으로써 기존 검사에서 얻기 어려웠던 추가적인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셀바이오는 동물용 처방 전문의약품 ‘박스루킨-15’를 개발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유선종양과 림프종의 면역보조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한양행을 통해 판매 중이다.

한선미 메타이뮨텍 대표는 “박셀바이오와의 공급계약은 Cellytics의 면역세포 분석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반려동물 의료 및 면역치료 분야로 확장되는 중요한 사업화 단계”라며 “CPI를 통해 치료 전후 면역상태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Cellytics 플랫폼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정밀의료 분야의 새로운 면역 모니터링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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