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시기업 756곳…밸류업지수 올해 80%↑

김예린 기자

입력 2026-09-03 12:55  

(자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 수가 756곳을 기록한 가운데 밸류업 지수가 80% 넘게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오에스피, E8, 대원강업, 신성이엔지, 진영, 만호제강, 한익스프레스, 카카오, 동원수산 등 9곳이다.

2024년 5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시행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총 756곳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354곳, 코스닥시장 402곳이다.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5천74조4천억원으로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83.4%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4천926조8천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87.7%에 달했다. 코스닥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147조6천억원으로 코스닥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기업들이 기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성과를 평가해 내놓는 주기적 공시도 늘고 있다.

지난달 GS, 서울보증보험, 영원무역홀딩스, 영원무역, KT, 메리츠금융지주, 콜마홀딩스, KCC, KG이니시스, DB손해보험, DB증권 등 11곳이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주기적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24곳으로 늘었다.

고배당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도 이어졌다.

지난달 말까지 고배당기업 가운데 총 633곳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했다. 이 중 542곳이 신규 공시 기업이며 91곳은 기존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던 기업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285곳, 코스닥시장 348곳이다.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을 결정했고 메리츠금융지주는 5천억원, 셀트리온은 1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현대자동차는 7천89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현금배당의 경우 SK하이닉스가 약 2천700억원, KT&G가 약 2천100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30조원의 현금배당을 포함해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최근 3년간 상장기업의 주주환원 규모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기주식 취득 규모는 2023년 8조2천억원에서 2024년 18조8천억원, 지난해 20조1천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자기주식 소각 규모는 4조8천억원에서 13조9천억원, 21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 현금배당 규모 역시 43조1천억원에서 45조8천억원, 50조9천억원으로 확대됐다.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31일 3,240.84로 마감해 지난해 말(1,797.52)보다 8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1.8%)을 18.5%포인트, 코스피200 상승률(76.9%)을 3.4%포인트 각각 웃돌았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3조5천억원으로 최초 설정 당시보다 618.2% 증가했다.

거래소는 이달 서울과 대구, 부산, 판교, 대전, 광주 등 6개 지역에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소그룹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고배당·저주가순자산비율(PBR)·특례상장 기업이 제도 개선 내용을 이해하고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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