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피 끝났나'…'68→97→39' 반년 만에 떨어졌다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9-04 19:55  


국내 증시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장중 40선 아래로 떨어지며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께 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3.10포인트(7.31%) 급락한 39.32를 기록했다. 장중 40선 밑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2월 12일(장중 저점 39.13) 이후 반년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인 VKOSPI의 2010년 이후 평균치는 20 안팎이었지만 올해 초부터 급격히 고점을 높이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글로벌 반도체 초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선 5월에는 평균 68.78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후 같은 달 15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하고, 6월 18일에는 '9천피'(코스피 9,000) 고지에까지 올라서면서 VKOSPI는 장중 97.99(6월 29일)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주된 원인으로는 극심한 투자 과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극심한 시장 쏠림,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출시에 따른 변동성 증폭 등이 꼽힌다.

이후 글로벌 반도체 조정이 시작되면서 코스피는 7월 한 달 사이에만 20% 넘게 추락했지만, VKOSPI는 80선 위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금융당국이 7월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대한 보완대책을 시행한 뒤에야 급격히 내리기 시작했다.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도 대금이 실제 결제가 완료돼 현금이 입금되는 날(T+2) 예탁금으로 인정되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규제 여파로 6월 24일 한때 19조4429억원까지 증가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일일 거래대금은 지난달 말에는 5천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반도체 업종의 급격한 가격 조정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순환매가 나타난 것도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격화하고 주요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악재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이 매일 1조원대의 순매수를 지속하며 국내 주식시장 하단을 단단히 받치고 있는 상황 역시 증시 하방을 지탱하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