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부담 덜었는데…국제유가 급등에 다시 '긴장'

입력 2026-09-05 11:47  

주유소 기름값 16주째 내려 휘발유 1천860원·경유 1천845원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는 급등
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2∼3주 뒤 국내 기름값에도 상승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8월 30일∼9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천860.2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L당 1.1원 내리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16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1.2원 내린 1천906.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2원 하락한 1천833.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863.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851.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천844.5원으로 지난주보다 0.7원 내렸다.

국내 기름값이 하락한 것과 달리 이번 주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과 이란 간 공방이 다시 격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7.6달러 오른 99.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8.8달러 상승한 120.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8.1달러 오른 159.2달러였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지정된 9차 석유 최고가격은 8차 최고가격과 동일하다. 휘발유는 L당 1천784원, 경유는 1천773원, 등유는 1천380원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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