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채소 유통업자들이 줄기상추를 신선해 보이게 하려고 색소로 물들였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배추를 담가 신선도를 유지하려 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또다시 식품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7일 중국 상관신문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간쑤성 란저우시 위중현 당국은 관내 유통업체 6곳이 이른바 '궁채'로 불리는 줄기상추를 수매하는 과정에서 착색제를 불법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중현 당국은 한 블로거가 '염색 상추'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영상과 함께 공개하자 관내 업체 53곳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에 나섰다. 당국은 현장 점검 이후 문제가 된 줄기상추를 모두 폐기 조치했다고 전했다.
해당 블로거는 위중현의 채소 창고 13곳을 둘러본 결과 절반이 넘는 곳에서 정체불명의 초록빛 액체에 줄기상추를 담그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현장에서는 복합 식품 첨가물 및 복합 착색제라고 표시된 제품도 함께 발견됐다.
이 같은 행위는 수확한 채소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생긴 변색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신선 채소에 식품 첨가물 색소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사용이 허용된 식품이라 하더라도 사용량이 엄격히 제한된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 허베이성의 일부 배추 수매업자들이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2∼3일 더 유지하기 위해 배추를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담근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었다.
이 역시 한 블로거가 영상을 통해 폭로하면서 알려졌으며, 영상에는 업자들이 배추를 트럭에 싣기 전 한 포기씩 들어 뿌리 부분을 포름알데히드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대야에 담갔다가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파장이 커지자 중국 당국은 각 지방정부에 신선 농산물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불법적인 보존제 사용을 엄중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