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바이백 확대 '폭풍전야'...엔캐리 청산 공포 '여전' [월가딥다이브]

조연 기자

입력 2026-09-09 14:52  

美 국채 바이백 확대 '폭풍전야'...엔캐리 청산 공포 '여전' [월가딥다이브]

    <앵커>
    미 재무부가 본격적인 바이백 확대를 개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매입 규모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고한 최소 수준, 40억 달러에 그친다면 오히려 미 국채 매도 압박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조연 특파원, 월가에서 예상하는 매입 규모 수준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월가에서는 일단 첫 회에는 50억~6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후 현실적인 상한선은 100억 달러 수준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전망하고요.

    문제는 확대한 매입 규모가 기존 예고된 회당 40억 달러에 그친다면 오히려 채권 매도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월가에서 공통적으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회당 매입액이 50억~60억 달러 이상이 되어야 장기 국채 공급 감소 효과가 약 27% 수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설명입니다.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 9일 오전 11시께 국채 매입 규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실제 매입은 다음날인 10일 10년물과 20년물 국채에 대해 실시됩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앞서 "이번 조치가 시장의 과열 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일 뿐, 양적완화 조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몇 주간 미 국채 매도세가 확대된 것에 대해서도 미국의 재정 우려에 따른 신용도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으며, 에너지 가격이 내리면 금리도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 국채 보유 비중이 과거 50% 이상에서 30%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입니다. 도이체방크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미국 주식 투자금이 채권 투자금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조치가 오히려 시장으로 하여금 '정부가 재정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받아들여져 텀 프리미엄(term premium)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한 반면, RBC는 60억 달러 이상의 규모면 오히려 채권시장의 강세 신호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날 엔화 강세를 위한 자신의 노력에 맞서지 말라는 경고도 했습니다.

    현재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3엔대까지 내려왔는데, 헤지펀드들도 150엔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달러-엔 환율은 최근 1주일 동안 약 5% 떨어졌는데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엔화 가치가 7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8일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달러-엔 옵션은 오는 11월 만기 풋옵션으로 행사가격은 142.86엔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씨티그룹의 외환거래 책임자, 제리 미니어는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글로벌 통화 시장의 흐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달러-엔이 150엔 아래로 내려가는데 베팅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JP모건은 달러-엔 환율이 155엔 아래로 내려가면 엔화 숏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이뤄지며 엔화 상승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봤는데, 실제로 일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일각에서는 140엔 중반까지 내릴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엔화 가치 상승세에 BOJ 금리 인상 말고 또 다른 이유는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0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것인데요. 여기에 일본 공적 연금(GPIF)이 자국 국채 투자 비중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이에 따른 머니 무브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