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코그룹의 자회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HPS)이 글로벌 배열회수보일러(HRSG) 전문기업 NEM Energy 인수를 완료하고, AI 전력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코그룹은 지난 9일 NEM Energy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NEM Energy의 설계기술, 글로벌 고객 기반과 HPS의 대규모 제작역량을 결합하는 데 있다.
미코그룹은 발전설비의 설계부터 제작·공급까지 아우르는 통합 수행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가스발전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수주 경쟁력과 프로젝트 수익성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1929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NEM Energy는 약 100년간 발전소 기자재 분야의 기술력을 축적해 온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3대 핵심 주기기 중 하나인 HRSG를 비롯해 배기가스 디버터 시스템 등 다양한 발전설비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EM Energy는 1980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HRSG 누적 수주 대수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주요 발전시장에서 장기간 검증된 기술력과 풍부한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NEM Energy가 개발한 차세대 HRSG 모델 'DrumPlus'는 기존 HRSG 대비 신속한 기동 성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수요 변화에 따라 높아지는 발전소의 신속한 출력 대응 요구에 최적화된 전략 제품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NEM은 올해 1,864MW 규모의 캐나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HRSG를 수주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의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중요한 만큼 북미 가스발전 시장 역시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미코그룹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NEM Energy의 북미 고객 기반과 HPS의 대규모 제작역량을 연계하고, 한국과 베트남 등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해 북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공급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태형 HPS 대표는 "미코그룹 계열사인 플랜텍의 역량과 미코파워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 기술을 연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가스발전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환경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