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제 임기는 헌법 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 인사말에서 취임 초 해외 순방을 많이 소화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취임 초 해외 방문을 많이 잡아 놓은 상태"라며 "어쨌든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빨리 (정상외교를) 시작해야 그 효과를 오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 정상외교는 정말로 대한민국에 무역이나 투자, 경제협력, 안보협력에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다"며 "어떤 경우는 제가 기획해서 다녀온 국가들은 수출 증가율이 급격하게 올라가기도 한다"고 꼽았다.
이어 "임기 후반에 가서는 (다른 나라와)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어도 활용할 기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야권에서 이 대통령이 중·연임 의도로 개헌을 추진 중이라는 공세를 이어가자, 이 대통령이 우회적으로 입장을 내놓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프랑스까지 가서도 언론 인터뷰에서 '개헌' 이야기를 끄집어냈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권력구조 개편 개헌'을 주장했다"면서 "대통령이 목을 매는 이유는 단 하나, '연임 개헌'"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 문제보다는 정상외교의 효과와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정상외교를 통한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는 개방형 통상 국가로 불리는 대한민국에 있어 투자나 경제 협력, 안보 협력에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면서 "실제로 제가 다녀온 국가들은 수출 증가율이 현격히 올라가고, 민간 교류나 기업 협력이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국인들은 잘 못 느끼지만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었고, 국제적 위상도 천지개벽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않도록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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