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수첩에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 명단을 적은 것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어 논란이 된 가운데 "새롭게 거론되는 분들, 이런저런 분들이 저에게 얘기한 것을 그냥 쭉 적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의 '민티07'에 나온 김 대표는 "지금 이미지와 또는 어떠한 강점을 가진 분이 최적의 후보인가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적은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김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이름으로 '청래' 등이 적힌 수첩을 살펴보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찍혔다. 다른 글자는 정확히 식별하기 어렵지만, 정치권에서 '훈식', '원식', 'MJ' 등이라고 쓴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훈식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원식은 우원식 전 의장, 청래는 정청래 전 대표"라고 확인한 뒤 "뒤에 글씨는 현종으로 김현종 전 통상본부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못 본 것 같은데 여기에 서울대 김경민 교수, 김진애 전 의원도 있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를 두고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던 "민석·영길도 적으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 대표는 "제 이름도 있다"며 "'MS'라고 돼 있는 것이 제 이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가겠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요소를 가진 후보가 나가야 서울(시민)에 어필이 되고, 필승카드인가를 분석하면서 쓴 것"이라며 "제가 혼자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본인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수첩 명단에 들어가지 않은 인사들과 관련해서는 "지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전했던 정원오, 박주민, 서영교, 전현희, 박홍근까지는 당연히 전제된 기본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첩 명단에 대해 "죄송한 것은 한 분도 제가 본인 의사를 타진한 바는 없다"면서 "(사진에) 찍혀서 죄송한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강 실장이나, 의장을 그만두고 생각도 안 하고 있을 우 전 의장은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니까 양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첩에 '이진숙·한동훈 OUT'이라고 적힌 것에 대해선 "5·18 논란도 있고, 국민의힘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승계한다고 하는데 부정하는 이진숙 의원에 대해 제명 또는 최소한 자격 정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동훈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본인이 공격자로 나섰지만, 한동훈 사건이 됐다"며 "법무부 차관도 한 의원이 들고나온 자료가 내부 자료라고 확인했다. 법적 위반이라는 합리적 의심 이상의 확신이 서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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