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2대 붙인 듯"…삼성 저격한 애플, 509만원 폴더블 공개

김대연 기자

입력 2026-09-10 14:33   수정 2026-09-10 15:16

    <앵커>

    애플이 아이폰 출시 19년 만에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습니다.

    존 터너스 애플 CEO는 "애플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폴더블폰 사용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존 폴더블폰에 대해 "두 대의 스마트폰을 어색하게 이어 붙였다"며 삼성전자를 정면으로 저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김대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아이폰 듀오가 삼성의 폴더블폰과 어떻게 다릅니까?

    <기자>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지난 2007년 첫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처음 선보인 폴더블폰인데요.

    언뜻 보면 삼성전자가 한 달 먼저 출시한 '갤럭시Z폴드8'과 닮았습니다.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형태고요. 여권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도 7.6인치로 같습니다.

    겉은 비슷하지만 차이는 분명합니다. 아이폰 듀오가 갤럭시Z폴드8보다 무겁고, 두껍고, 비쌉니다.

    아이폰 듀오가 254g인데요. 갤럭시Z폴드8(201g)보다 53g 무겁고요.

    두께도 펼쳤을 때 0.7㎜, 접었을 때 1.6㎜ 두껍습니다.

    가격은 256GB 기준으로 100만 원 비싼데요. 아이폰 듀오의 최고 사양인 2TB 모델은 무려 509만 원에 달합니다.

    <앵커>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터너스 CEO가 취임 후 처음 나선 자리이기도 한데, 삼성전자를 겨냥한 발언도 있었다고요?

    <기자>

    터너스 CEO가 데뷔 무대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들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특히 애플보다 7년 먼저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를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터너스 CEO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존 터너스 / 애플 CEO: 다른 제조사들은 단순히 두 대의 스마트폰을 어색하게 이어 붙인 듯한 폴더블폰을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사각형 화면이 만들어지며, 이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식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기존 폴더블폰은 펼쳤을 때 화면이 가로로 넓어지면서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율이 되죠.

    터너스 CEO는 "세로형 콘텐츠를 스크롤 할 때 불편하다"며 "영화를 볼 때 검은 여백이 생겨 큰 화면이 오히려 작게 느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아이패드처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대화면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삼성전자 역시 영상이나 독서, 게임, SNS 등 콘텐츠를 편하게 즐기도록 갤럭시Z폴드8의 기본 화면 비율을 4:3으로 바꾼 바 있습니다.

    <앵커>

    애플이 후발주자인 만큼 화면 외에도 내세운 강점이 또 없습니까?

    <기자>

    기존 폴더블폰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내구성과 화면 주름인데요.

    아이폰 테두리에는 5등급 티타늄을 썼고요. 힌지도 100개가 넘는 정밀 부품으로 구성했습니다.

    화면에는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했는데요. 빛 반사를 줄이고, 주름이 눈에 덜 띄도록 했습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AI 기능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그동안 애플이 'AI 지각생'으로 통했죠.

    이번에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까지 수행하는 '시리 AI'를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아이폰을 중심으로 애플 기기 간 연동되는 생태계도 강점인데요.

    업계에서는 기존 아이폰 이용자를 폴더블폰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애플이 삼성전자의 독주를 위협할 수 있을까요?

    <기자>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 진입 첫해부터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점유율은 25%로 예상되는데요. 삼성전자(38%)와의 격차는 13%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참전이 삼성전자에 마냥 악재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폴더블폰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중이 2%에 불과한데요.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에 이어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자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말에는 폴더블폰 누적 출하량이 1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요.

    내년 폴더블폰 시장 규모도 올해보다 37%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가 7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생산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폴더블폰이 대중화되면 제품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는지가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