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에 1,000억 달러…韓, 대미투자 1호 합의 임박"

입력 2026-09-10 17:20  

WSJ 보도…이르면 다음 주 발표 전망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지난해 미국과 체결한 대미 투자 협정의 첫 사업으로 원자력발전소 8기,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에 1,000억 달러(약 134조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방안을 놓고 합의가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다음 주 중 관련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거래 규모는 잠정적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내 최대 8기의 원전 건설과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이 같은 방안을 두고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발표 역시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다만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세부 내용과 발표 시점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원전이 들어설 지역과 건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 정부 소유 토지에 건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의 원전 분야 투자 규모는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 1,00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약 200억 달러로, 텍사스주에 건설될 천연가스 발전소와 관련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미국에 총 3,50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동시에 향후 4년간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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