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소환…기소 여부 검토

이서후 기자

입력 2026-09-10 18:19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의 대규모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과 기업회생 신청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김 회장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이상혁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회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김 회장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예상하고도 대규모 전단채를 발행한 뒤, 이후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재무 상황이 악화한 홈플러스가 단기자금 조달을 위해 전단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일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한 정황을 수사팀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단채 발행 당시 회사의 재무 상태와 신용등급 전망을 경영진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이 같은 상황이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됐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김 회장 소환은 사건 재배당 이후 처음 이뤄진 조사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4월 홈플러스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월에는 김 회장과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 겸 공동대표,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경영진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조사와 기존 수사 내용을 종합해 홈플러스의 전단채 발행 과정에서 법 위반이 있었는지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관련 경영진에 대한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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