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래 최고치"…뉴욕증시, 치솟는 국채금리·유가에 하락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9-16 05:55  

FOMC 앞두고 美10년물 한때 5.04%…2007년 이후 최고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에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09포인트(0.63%) 내린 5만2,09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25포인트(0.45%) 내린 7,58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84포인트(0.78%) 내린 2만5,981.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FOMC 금리 결정을 앞둔 이날 한때 5.04%를 넘어서며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국제유가도 급등, 약 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90% 오른 배럴당 108.7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4.38% 오른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 폐쇄에 이어 리비아에서 유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사우디에선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우회로 역할을 해오던 동서 송유관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데 이어, 홍해 수출 터미널인 얀부에서의 원유 선적 작업도 중단됐다.

사우디 정부가 일부 유럽 고객사들에 이달 말 예정됐던 원유 화물 인도 취소를 통보하면서,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이로 인해 유럽 정유사들이 미국산 원유 등 대체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WTI 선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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