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중학생이 모터쇼에서 전시 중인 전기차를 실수로 주행시켜 앞에 있던 관람객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학생 A(14)군은 지난 12일 오후 3시 10분께 충남 예산군 예당관광농원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 모터쇼를 가족과 함께 관람했다. 그는 전시 중이던 전기차 운전석에 탑승해 내부를 구경하다 기어를 건드렸다. 이에 차가 주행하면서 앞에 있던 관람객 B씨와 전시용 차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B씨는 움직이는 차를 보고 피해 다행히 비교적 가벼운 부상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사는 한 렌터카 업체에서 주최한 것으로 차량 80여대가 전시되어 있었다. 일부는 내부까지 들어가 확인하거나, 시승을 할 수도 있었다.
문제는 전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임목을 설치하거나, 전원을 차단하는 등 별도의 안전 조처가 없었다는 점이다.
경찰은 '전기차 내부를 구경하다 기어를 와이퍼로 착각해 건드렸고, 차가 움직일 줄은 몰랐다'는 A군 진술 등을 토대로 A군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칫 큰 사고가 날 수 있었다고 보고 주최 측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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