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특허 성적표 보니…카이스트 176억·지스트 4억

정재홍 기자

입력 2026-09-18 06:00  

해외특허 비중 비슷해도 수익화엔 격차 與이훈기 의원 "기술이전·사업화 관리해야"


우리나라 4대 과학기술원의 해외특허 출원 비중은 비슷하지만 수익 성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대 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21~2025년 해외출원 비중이 22.1~32.0%,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5.3~34.5%,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5~35%,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1.67~32.29%로 집계됐다.

4대 과학기술원 모두 특허 해외출원 비중이 20~30%대 수준으로 비슷했지만, 관련 사업화 성과에서는 기관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KAIST는 2021~2025년까지 5년동안 전체 특허 관련 누적 수익 298억 4,800만 원 가운데 해외특허 관련 수익이 176억 4,200만 원으로 59.1%를 차지했다. UNIST는 같은 기간 전체 특허 관련 수익 47억 6,900만 원 가운데 해외특허 관련 수익이 20억 4천만 원으로 42.8%를 차지했다.

DGIST는 5년간 해외특허 관련 수익이 13억 7,1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연도별 해외특허 관련 수익 비중은 3~31%였다.

GIST의 경우 5년간 전체 특허 관련 수익 59억 2,800만 원 가운데 해외특허 관련 수익이 3억 9,900만 원으로 6.7%에 그쳤다. 특히 2025년에는 전체 특허 관련 수익이 20억 2,900만 원으로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았지만 해외특허 관련 수익은 1,900만 원으로 0.9%에 불과했다.

이훈기 의원은 "해외특허는 출원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수한 연구성과를 시장에서 활용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특허 출원 실적뿐 아니라 실제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까지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4대 과기원의 기술사업화 성과에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보고, 우수한 연구성과가 실제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의 지원·관리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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