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가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까지 다른 브랜드에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 20년 동안 나이키의 후원을 받아온 프랑스 축구 스트라이커 음바페가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45)가 경영에 참여하는 스위스 신발업체 온(ON)과 계약을 맺으면서다.
온은 18일(현지시간) 음바페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합류한다면서 "세계 최대 스포츠 축구로 진출하는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8살 때부터 나이키 축구화를 신어온 음바페는 "미래의 축구를 그려갈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함께 만들 기회에 처음부터 이끌렸다"며 "우리는 꿈을 공유하고 있고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꼽히는 야말은 올해 초 아디다스로 옮겼다. 여기에 음바페까지 떠나게 되면서 나이키는 타격을 입게 됐다. 나이키는 최근 아디다스에 갈수록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주가가 올해 들어 40% 넘게 떨어졌다.
반면 온의 주가는 음바페 영입 소식이 전해진 이날 한때 6% 넘게 급등했다.
온은 같은 날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49)를 축구 부문 디렉터로 영입한다고도 발표했다. 이로써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사실상 양분해 온 축구용품·마케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온은 내년에 첫 축구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사업을 시작한 온은 지금까지 러닝화와 테니스화 부문에 주력해 왔다. 온 지분 2.5%를 보유한 페더러는 지난달 포브스 집계 기준 자산이 9억5,240만달러(약 1조3,220억원)에 달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