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은 ‘2026 유럽호흡기학회’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임상 2상 전체 등록 환자 104명의 특성 분석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국과 미국에서 모집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임상적·기능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대웅제약은 앞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임상 2상 중간 등록 현황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전체 환자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임상 2상에 참여한 전체 환자 104명 중 한국 환자는 55명, 미국 환자는 49명으로 구성됐다. 기존 항섬유화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는 71명, 투여하지 않는 환자는 33명이었다. 환자들의 평균 노력성 폐활량은 정상 예측치의 약 77%, 폐확산능은 약 51%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2상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환자들은 베르시포로신 또는 위약을 1일 2회씩 24주간 투여받고 있다.
이번 전체 환자 특성 분석은 향후 공개될 임상 2상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해석하기 위한 기반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웅제약은 2027년 상반기 내 임상 2상의 주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및 신속심사제도 품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유럽 EMA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글로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다양한 염증 및 섬유화 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콜라겐이 과도하게 생성·축적되는 질환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은 섬유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콜라겐 생성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임상 2상 환자 등록을 완료하고 전체 환자 특성을 공유하게 된 것은 베르시포로신 개발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2027년 상반기 임상 2상 주요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글로벌 개발과 사업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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