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집결하는데…기업인 안 보인 시진핑 방미단

입력 2026-09-24 19:14  

시진핑 방미 수행단에 경제 관료 대거 포함 기업인 대표단 불참, 미중 투자 이견 영향 미국 빅테크 CEO들 국빈 만찬 참석 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수행단에서는 동행 가능성이 거론됐던 기업인들이 눈에 띄지 않은 대신 경제·무역 정책을 담당하는 관료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연합보와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은 24일 시 주석이 23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을 때 확인된 수행단 면면을 이같이 전했다. 수행단에는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왕이 외교부장과 함께 주요 경제부처 수장들이 포함됐다.

탕팡위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란포안 재정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차례로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은 TV 중계 화면 등을 통해 확인됐다. 시 주석보다 먼저 미국에 들어와 경제·무역 사전 협의를 진행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도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 주석을 맞이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BYD, CATL, 샤오미 등 주요 기업의 경영진이 시 주석의 방미에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중국 기업인들의 동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미국 기업인들이 대거 함께한 것과 비슷한 구도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이 미국에 도착한 뒤에도 당초 거론됐던 대규모 기업인 대표단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측이 아직 수행단 전체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SCMP는 23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 발표를 둘러싼 미중 간 이견이 기업인 대표단 구성의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시 주석이 중국 기업인을 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규모 사업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도 약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 팀 쿡 집행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빅테크 거물들은 국빈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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