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이 몇개야'…450억 '주식 고수' 김수용, 얼마 벌었나보니

입력 2026-09-24 20:07   수정 2026-09-24 20:44

'0이 몇개야'…450억 '주식 고수' 김수용, 얼마 벌었나보니

코미디언 김수용이 6년간 주식 시장에서 4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매매를 해온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적 거래액에 비하면 수익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1억원 넘는 차익을 남겼다.

24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수용은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개미 김원훈 - 주식의 세계'에 출연해 코미디언 김원훈에게 자신의 주식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김수용은 김원훈이 "주식 잘하시느냐"고 묻자 자신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꺼내들었다.

김수용이 MTS에서 조회한 내용을 보면 2020년 7월1일부터 지난 7월14일까지 약 6년 동안 211억1536만원어치를 사고 238억7904만원어치를 팔았다.

매수와 매도 금액을 합친 누적 거래대금은 약 450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수수료로 674만원, 세금으로 3735만원을 냈다.

실현수익은 1억1215만원이었다. 총매도액과 비교하면 약 0.47% 수준이다.

이를 본 김원훈은 "200억원 이상 매도했다. 진짜 전문가이자 고수"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수용의 주식 경력은 1999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당시 투자금 2000만원을 들고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를 직접 찾아 계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보편화되던 시절부터 주식을 해왔다는 김수용은 자신의 투자 방식에 대해 단기 매매 위주라고 밝혔다. 수익이 나면 빠르게 차익을 실현하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오래 끌지 않는 방식이다.

그는 "하락세가 이어지면 일주일 안에 정리한다. 안 되면 바로 팔아야 한다"고 자신의 투자 원칙을 설명했다.

한편 김수용은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위기를 겪은 뒤 출연한 별도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해 주식 투자로 과거 손실을 만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를 두고 '주식 대박설'이 제기되자 김수용은 "손해 본 것을 플러스가 되자마자 정리한 것일 뿐, 거액의 수익을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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