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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갔다오고도 부모에 욕설·행패…50대 패륜아들 결국

입력 2026-09-25 12:51  

감옥 갔다오고도 부모에 욕설·행패…50대 패륜아들 결국


과거 어머니에게 상해를 입혀 실형을 살았던 50대 남성이 출소 후 또다시 부모를 협박하고 집안 물건을 부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동욱 판사는 재물손괴와 존속협박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춘천에 있는 아버지 B(75)씨의 집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것에 화가 나 텔레비전과 수납장, 선반 등을 집어 던져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한 달 뒤인 지난 4월에는 자신의 집에서 밥을 먹던 중 아버지에게 욕설을 하며 "대가리를 부숴버린다"고 위협했다.

같은 날 어머니 C(72)씨가 보는 앞에서 음료수를 거실에 뿌리고 빈 페트병을 집어던지는 등 소란을 피워 C씨에게 겁을 주기도 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버지에게 한 발언은 혼잣말에 불과했고, 어머니 앞에서 페트병을 던진 것도 음료수가 쏟아진 데 화가 났기 때문일 뿐 협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씨의 진술이 수사 단계에서부터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뢰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B씨가 A씨의 행동에 항의했을 당시 A씨가 오해를 해명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며 욕설한 점 등을 근거로 협박할 고의가 있었다고 봤다.

박 판사는 "피해자인 부모에게 반복해 범행했고, 범행 수법과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를 회복하지 못했고 부모에게 용서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가 앞서 어머니 C씨에 대한 특수존속상해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출소했음에도 누범기간에 다시 범행한 점도 양형에 반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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