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이 출시 약 1년 반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3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해외 판매량이 국내의 약 1.8배에 달하며 호주·뉴질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기아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출시된 타스만은 지난달까지 국내외에서 총 3만798대 판매됐다. 국내 판매량은 1만1,280대, 수출은 1만9,518대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량은 내수 판매의 약 1.8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호주·뉴질랜드에서 8,242대가 팔려 가장 많았고 중남미 4,025대, 중동 3,281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호주는 픽업트럭 수요가 큰 시장으로 꼽힌다. 포드 레인저와 토요타 하이럭스가 각각 연간 5만~6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기아는 타스만의 호주 출시 당시 연간 2만대, 시장점유율 약 10%를 판매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타스만 출시 이후 국내 픽업트럭 시장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타스만 출시 전인 2024년 1만3,954대에서 지난해 2만4,998대로 79.2% 증가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연간 기준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6년 만이다.
KG모빌리티(KGM·옛 쌍용차)가 오랫동안 주도해온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타스만이 가세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타스만은 지난해 국내에서 8,484대 판매되며 단일 픽업트럭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KGM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도 7,150대 판매되며 두 모델이 시장을 이끌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성능을 갖췄다. 최대 견인력은 3,500kg이며 수심 800mm 구간을 통과할 수 있는 도하 성능도 확보했다.
동급 최초로 2열에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뒷좌석 편의성을 높였으며, 오프로드 특화 모델에는 험로 주행을 위한 전용 사양을 적용했다. 기아는 이를 통해 일상 주행과 레저 활동을 함께 고려한 '라이프스타일 픽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 = 기아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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