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다음 달 가전·스마트폰·TV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소통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이 주재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일부 보직장과 팀장 등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경영현황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DX 부문 직원들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성과급 격차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적 악화에 따른 비상 경영,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등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이번 자리에는 주요 경영진도 참석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실적 개선 방안과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DX 부문 중심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수원사업장과 서초사옥에 이어 현재 서울 용산구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동행노조는 DS와 DX의 보상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 임원에게 최대 수십억 원 규모의 장기성과인센티브가 지급되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동행노조는 전사 차원의 공통 재원을 마련해 부문별 실적에 따른 보상 격차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DS와 DX의 성과급 재원을 별도로 운영한다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메모리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 속에서 기술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미팅에서 이른바 '노조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회사 차원의 입장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앞서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 위원장 등은 삼성전자 임직원 10만여 명의 이름과 사번, 노조 가입 여부 등이 담긴 자료를 만들어 공유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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