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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양보' 하면 제재 완화 의향"...공개 꺼리는 이유는

입력 2026-09-29 08:44  

"트럼프, 이란 '핵양보' 하면 제재 완화 의향"...공개 꺼리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핵프로그램 관련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으면 제재 완화나 동결자금 해제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처럼 전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미군의 해상봉쇄에 협상의 초점을 맞추고 싶어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핵프로그램 관련 양보에 나서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보유 저지를 전쟁 개시의 명분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 때문에 11월 초 중간선거 전 이란 핵개발과 관련한 양보 조치를 얻어내야 성과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사실이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았다"라고 반박 글을 올렸다. 심지어 "악시오스 기사는 거짓말이다. 당장 이 가짜 기사가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제재완화와 동결자금 해제로 상응조치에 나서는 것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제재완화와 동결자금 해제에 합의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 '항복이나 다름없는 MOU'라고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도 이란에 핵 관련 양보를 촉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목표로 '7일 계획'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거절한 상황이다. 이에 양측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을 중재국은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시도에 이란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 관련 논의를 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중재국들에 거의 보내지 않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적 고사 작전으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중간선거 전 확전은 부담이 커 이란을 고립시키고 양보를 끌어내는 전략이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계획'은 거부했지만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

중재국은 미국 및 이란과 잇따라 만나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 중재국들은 이날 뉴욕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며 이날이나 29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접촉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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