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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직 신중한데…트럼프, 알래스카 韓투자 공식화하나

입력 2026-09-30 11:52  

백악관서 韓 대미투자 프로젝트 직접 발표 알래스카 LNG 포함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정부가 추후 협의 과제로 분류했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540억 달러(약 73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10월1일 오전 4시 30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상무장관과 함께 발표에 나설 예정이라고 일정을 공지했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공동 발표자로 나선다는 점과 직전 외신 보도들을 고려하면 한국의 대미 투자에 관한 내용일 가능성이 매우 유력해 보인다.

앞서 이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540억 달러(약 73조원)를 투자하는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발표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러트닉 장관 외에도 알래스카를 지역구로 둔 댄 설리번(공화) 상원의원과 닉 베기치(공화) 하원의원,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국 정부는 최근 2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적 투자의 첫 사업으로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국회에 보고했다.

텍사스 화력발전소와 달리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추후 협의 과제로만 분류된 상태지만, 외신 보도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사실상 확정된 사안인 것처럼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1천300㎞의 가스관을 통해 남부로 운송한 뒤 액화해 아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수익성 등을 둘러싼 우려도 이어져 왔다.

이번 발표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된다. 알래스카에서는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민주당 후보가 경쟁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 내용을 발표에 포함한다면 알래스카 선거를 지원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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