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네임, 원 비전(One Name, One Vision)…아리바이오그룹은 사람의 삶을 지킨다는 하나의 목적으로 3사가 예방, 치료, 관리라는 길을 걷겠습니다. 치매는 물론, 다양한 뇌질환 치료제로 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할겁니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회장은 비전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리바이오홀딩스,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랩 그룹 3사는 1일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륨에서 '미래를 향한 2026 비전선포식'을 열고 핵심 사업 전략과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아리바이오홀딩스를 구심점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행사는 송영길 국회의원과 구윤철 전 경제부총리, 이병건 아리바이오 특별고문의 축사로 시작해, 정재준 회장의 환영사와 그룹 비전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이어 아리바이오랩 전은영 부사장, 아리바이오 프레드 킴 미국지사장, 아리바이오홀딩스 김회천 사장 등 3사 경영진이 차례로 각 사의 사업전략과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퇴행성 뇌질환의 대표 질환인 치매는 무증상기부터 경도인지장애(MCI), 경도·중등도·중증 치매로 이어지는 20여 년의 긴 과정을 아우르는 전 주기 통합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그룹은 아리바이오랩(예방), 아리바이오(치료), 아리바이오홀딩스(관리) 를 잇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뇌 질환의 전체 주기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랩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어쥬번트) 플랫폼 L-pampo™와 Lipo-pam™을 기반으로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대상포진 예방백신 (임상 2상 진행 중), B형간염 예방백신 (임상 1상)과 치료백신 (임상 2상), 동물용 면역항암제 (임상 1/2상)다. 보유 특허는 96건 이상이며, 전체 인력의 70%가 석사 이상 전문 인력이다.
전은영 아리바이오랩 부사장은 "2026~2027년에는 대상포진 백신 임상 2상의 톱라인 결과를 확보하고 알츠하이머 백신 전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라며며 "2028~2029년에는 대상포진 백신 3상 진입과 상업화 준비, 알츠하이머 백신의 전임상 개념증명(PoC) 확보 및 임상 진입 준비를 목표로 하고, 2030년 이후에는 알츠하이머 백신의 임상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예방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전 주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의 파이프라인 AR1001은 13개국 230여 개 기관에서 진행된 글로벌 3상 임상에 1,535명이 등록해 1,348명이 52주 본 임상을 완주했다. 현재 데이터베이스 클리닝 작업을 수행 중이며, 오는 11월 1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CTAD 2026 발표에서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AR1001은 5개 권역에서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진제약·푸싱제약·아르세라를 파트너로 확보했다. 약 21조원 시장 규모의 알츠하이머병을 발판으로, 독자 보유 중인 추가 적응증 판권을 통해 뇌졸중(26조원), 파킨슨병(10조원), 혈관성치매(9조원), 외상선뇌손상(7조원) 등 약 53조원 규모의 글로벌 퇴행성 뇌 질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프레드 킴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은 "2029년부터 2030년까지는 AR1001의 추가 적응증 개발과 후속 파이프라인 확장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아리바이오홀딩스는 그룹의 전략과 투자를 이끈다. 아리바이오랩, 아리바이오에게 자본과 인프라를 공급하는 한편, 자체 사업과 자회사 지분가치의 동반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과 관련해서는 전기·통신공사와 조명을 결합한 통합 수주를 확대하고,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관련 공사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조명 부문은 인간중심조명(HCL), 바이오 테라피 및 의료 특수조명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진동 기반 전자약 ‘헤르지온’의 판매 채널도 홀딩스가 직접 구축한다.
김회천 아리바이오홀딩스 사장은 “고부가가치 조명·전기사업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가동, 전자약 상업화, 치매 관련 컨슈머 헬스케어 진출을 통해 오는 2029~2030년에는 신약 상업화 성과에 따른 투자수익 확보와 전 주기 관리 사업 확대를 통해 연 매출 3,000억~5,0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예방과 치료를 일상 속 관리로 연결하고, 그룹의 성장을 홀딩스의 기업가치로 이어가는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오는 11월 공개될 글로벌 3상 톱라인 데이터는 그룹의 방향을 가르는 중대한 마일스톤"이라며 "결과가 나오기 전, 그룹의 정체성과 구조, 성장 로드맵을 분명히 밝히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그룹은 이미 방대한 임상데이터와 규제대응역량, 글로벌파트너십과 실행기반을 보유한만큼, 아리바이오홀딩스를 중심으로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넘어 노화문제까지 도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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