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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보다 '2배' 넘게 던졌다…외인 지분율 50% 무너진 ‘이 종목’

조현석 부장

입력 2026-10-04 06:37  

삼성전자보다 '2배' 넘게 던졌다…외인 지분율 50% 무너진 ‘이 종목’

외인, 한달간 코스피서 20조 '팔자' 삼전 비중 46%·닉스 49%대로 내려가
삼전닉스=한경DB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20조 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코스피 지수를 강하게 짓누른 이번 매도 공세에서 가장 큰 타깃이 된 곳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아닌 ‘SK하이닉스’였다.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20조3050억 원을 순매도했다. 총 22거래일 중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인 날은 7일에 그쳤고,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3조 원 넘는 매물을 던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중 외국인 비중도 39.66%까지 내려앉았다.

눈에 띄는 것은 매도세의 쏠림이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2조9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순매도액(5조1860억 원)과 비교하면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율은 49.76%로 떨어져 50% 선이 무너졌다. 2023년 5월 15일(49.46%)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삼성전자 역시 외국인 지분율이 46.41%까지 줄었다.

외국인의 집중 매도는 상반기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이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분쟁 장기화 우려와 주요국 금리 상승 등 거시경제 불안이 겹치며 비중 축소를 부추겼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거센 매도 흐름이 진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메모리 풍향계로 꼽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30일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실적 장세가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 매크로 불안이 정점을 통과하고 3분기 실적 시즌 이후 이익 가시성이 확보되면 외국인 순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지수 상승 국면에서 매도 규모가 축소됐다는 점은 향후 장기 금리 안정 시 수급 정상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첫 변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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