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가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을 7천만원대 중후반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됐던 8천만원 안팎보다 낮은 수준으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의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판매를 시작하는 GV80 하이브리드의 최저 판매가격(엔트리 가격)은 7천만원대 중후반에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GV80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8천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가능성에 무게를 둬 왔다.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에 적용하기 위해 별도로 개발한 후륜구동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는 데다 럭셔리 브랜드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까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네시스가 8천만원 아래로 가격을 낮추면서 예상보다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GV80 하이브리드에는 2.5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제네시스 전용으로 개발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동력 성능과 정숙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첫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확대와 시장 선점을 위해 가격 문턱을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전략적 중요성과 그동안 국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온 렉서스 RX 350h와의 경쟁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RX 350h의 국내 시작 가격이 8천790만원인 만큼 GV80 하이브리드가 7천만원대로 출발할 경우 가격이 10%가량 낮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GV80 하이브리드가 소비자들이 기대해 온 '8천만원의 벽'을 넘지 않는 가격으로 출시되면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 시장 조기 안착뿐 아니라 향후 라인업 확대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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