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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금융권 해킹 잇따라…지니언스·라온시큐어 주목”

고영욱 기자

입력 2026-10-06 11:23  

유안타증권 “금융권 해킹 잇따라…지니언스·라온시큐어 주목”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정부의 공공부문 사이버 보안 강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보안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6일 ‘연이은 해킹 & 공공기관 사이버 보안 강화’ 보고서를 통해 기업·공공기관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니언스와 라온시큐어를 관련 기업으로 제시했다. 두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에서 연이어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은행에서는 지난 1일 고객 약 2만5000명의 대출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 고객명과 전화번호, 연소득, 산출 한도 등 대출 신청 과정에서 입력된 개인 신용정보가 포함됐다.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대출 모집인이 사용하는 기능을 악용해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사고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사고 인지 후 외부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고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KB국민은행에서도 지난 2일 외부 침입으로 고객 정보 100여건이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이 발생한 곳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으로, 일반 고객이 사용하는 인터넷·모바일뱅킹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부문의 사이버 보안 관리도 강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따른 공공부문 정보 유출 사고는 총 247건 발생했지만, 징계 처분은 9건에 그쳤다. 기관장이 징계받은 사례는 없었다.

정부는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사이버 보안 규정 위반에 대한 징계 기준을 상향하고, 관련 위반 사항을 세분화한 처리 기준을 연내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153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보안 실태평가는 2027년 868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2028년에는 전체 공공기관 2160곳으로 넓힐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지방자치단체에는 2027년까지 사이버 보안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권 연구원은 “보안 투자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권에서도 해킹 사고가 잇따랐다는 것은 일반 기업 역시 공격 위험이 높다는 의미”라며 “AI를 활용한 해킹이 본격화하고 공공부문도 보안 대책을 확대하면서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주가 강세와 국내 보안업계의 4분기 성수기 효과까지 고려하면 기업·정부 대상 보안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로트러스트는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사용자와 기기, 접속 요청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안 체계다. 유안타증권은 관련 기업으로 네트워크 접근제어와 제로트러스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니언스, 인증·보안 사업을 영위하는 라온시큐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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